정신적 과잉 행동인이란

(팝콘뉴스=김진경 기자 ) [편집자 주: 최근에 유명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연예인이 성인 ADHD를 진단받아 이슈가 됐다. ADHD란 질병 자체도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지 않고 대부분 어린 시절에 진단받거나 남자아이들만 진단받는다고 알려진 질병이었다. 그러나 여성이고 중년을 지난 유명 연예인이 ADHD를 진단받자 이후 갑자기 정신과를 찾는 성인 ADHD 의심 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국내외 수많은 예능인과 배우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해 정신건강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지평이 넓어졌다. 

'MZ멘탈리스트'는 정신건강과 삶에 대한 문제를 세상에 널리 알린 예술가, 공인 그리고 더 나아가 픽션 캐릭터를 통해 사회적 선입견을 톺아보고자 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팝콘뉴스

도파민중독‧숏폼중독 등 다양한 자극에 중독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최근 또다른 생소한 질병 혹은 증후군이 등장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청소왕'으로 제 2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연예인 브라이언 씨가 유명 심리상담 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 나와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결벽증이나 강박증으로 진단받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듣게 되었다.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이란 개념은 아직 생소하지만 주위에서 발견하기 쉬운 증상이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강하고 시각·청각·후각·미각·운동감각 등 감각이 유난히 예민하고 감정이입 능력이 지나치게 좋아 자신의 감수성에 쉽게 지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PESM)

정신적 과잉활동 증후군(PESM Syndrome)은 이처럼 사소한 자극이나 감각에도 잡다한 생각 발생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평균적으로 전체 인구의 15% 정도가 이러한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PESM(Personnes Encombrées de Surefficience Mentale)은 병리학이나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과거에 이런 특성을 지난 이들을 다소 감정 기복이 심한 기분장애 환자로 여겼다. 하지만 프랑스 심리치료사 겸 저술가인 크리스텔 프티콜랭(Christel Petitcollin)이 저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통해 '정신질환자'가 아닌 '정신적 과잉 행동인'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과잉 활동이란 너무 애매하고 광범위한 개념이다. 나도 혹시 과잉 활동 증후군인가 의심스럽고 불안할 때는 금쪽상담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해볼 수 있다.

#2 생각이 너무 많은 이들을 위한 해소법과 전망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은 그 자체로는 심각한 질병이나 정신질환으로 볼 수 없지만 불면증과 불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과잉 활동 상태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심하다면 자극적인 오락물과 외부 활동을 줄이고 인생 구성은 간소화,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조율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이렇게 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환경에 처한 이들을 위해 최근 대중심리서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명상과 호흡법을 알 수 있다.

한편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프티콜랭은 자신의 저서와 강연을 통해 이런 증상을 병적이고 비정상적인 성향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녀가 20여 년간 이런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대다수 이들은 영재에 가까운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답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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