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진경 기자)[편집자 주: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어떤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든 이른바 '취준' 기간은 터널처럼 길고 어둡다. 그런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덜 어둡고 덜 춥게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서로의 공부 비법과 어려움, 기쁨을 나누며 가는 것이다. 5분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지만 긴 시간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취준생 브이로그'를 둘러보자.]

서류전형을 위해 토익·오픽·컴퓨터활용능력시험 등 자격시험에 전력을 기울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항목은 의외로 자기소개서일 때가 많다. 자신을 면접관과 기업에 소개하는 데 있어서 자기소개서는 필수적이다. 어떻게 회사에 '나'라는 자원을 소개할 것인가. 회사의 비전과 자기 계발 그리고 업계의 미래까지 다양한 요소를 총동원해 자신의 역량을 호소해야 한다.

#1 인턴 서류전형의 모든 것, '지혜다지혜'의 자소서 꿀팁

정규직만큼이나 치열한 취업시장이 인턴 전형이다. '지혜다지혜' 운영자는 1년 동안 상반기와 하반기 합쳐 열 군데 이상의 인턴 전형에 응시하고 한 곳만 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이후 다시 열 곳에 응시해 여섯 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합격률이 높아진 이유를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그중에서 가장 주요한 비중을 차지한 항목이 바로 직무 선택,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를 분량 채우는 데 급급해 쓰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그런 식의 구색 갖추기보다는 질적인 향상을 노려야 한다고 말한다. 길면 길수록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으로 대학 생활 중에 일어났던 모든 외부 활동 밴드부, 주짓수 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전부 나열해 작성해본 경험을 이야기한다. 아무런 뚜렷한 의도가 없는 나열과 분량 채우기는 역효과만 가져왔다. 직무는 마케팅과 홍보 직무를 선택해 지원했는데 직무와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스펙만 나열했기 때문이다. 초조한 심정은 모두 같지만 그런 불안감을 바탕으로 분량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읽는 사람으로서도 그런 불안감과 막연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혜다지혜'의 냉철한 분석 뒤에는 참신한 대안이 뒤따른다. 자기소개서를 구구절절하고 주제 없는 줄글이 아닌 시각화를 통해 작성해보자고 제안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한다는 데 의의가 있을 뿐, 반드시 작문 숙제처럼 자신을 소개할 필요는 없다. 그런 편견을 깨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장점과 활동 내용을 시각화해 보자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디자인 전공자 또는 경력이 화려한 이들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환상을 버리고 소박하게 자신의 행적만을 시각화해도 충분하게 멋지고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 내가 했으니 당신들도 할 수 있다.

#2 만능 자소서는 없지만, '나밍 na_miinglog'의 완벽 자소서 작성법

'나밍'은 일명 만능 자소서, 완벽 자소서 만드는 법에 관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세상에 모든 직무와 모든 채용에 프리패스되는 만능 자소서는 없다.

'나밍'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직무나 기업에 맞춰 목표를 한 곳으로 축소한 뒤에 그곳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작성해 보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기업에서 최종 면접까지 경험해 보았지만, 자신이 그토록 열심히 쌓아둔 대외활동에 관해 질문한 면접관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대외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도 별로 장점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대외활동 대신에 인턴 활동 경험을 위주로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직무 관련 스펙을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 직무 관련 이야기는 합격약국, 잡코리아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기업분석이나 추천 자소서 등을 이용해 반영한다. 또한 자신이 직접 작성한 CJ 자기소개서의 질문사항과 답변을 공개하는 등 경험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준다.[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