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 성공을 위한 필승전략 있다

(팝콘뉴스=김진경 기자)[편집자 주: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어떤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든 이른바 '취준' 기간은 터널처럼 길고 어둡다. 그런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덜 어둡고 덜 춥게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서로의 공부 비법과 어려움, 기쁨을 나누며 가는 것이다. 5분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지만 긴 시간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취준생 브이로그'를 둘러보자.]

대기업 공채·인턴 등의 서류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충분한 스펙은 어느 정도일까? 불안은 막연함과 정보 부족에서 온다. 막연하게 상상만 하고 구체적으로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불안한 취준생이라면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취준생을 그만두고 직장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둘러보자.

▲ (사진=유튜브 채널 '호룩월드-여행브이로그채널') © 팝콘뉴스


#1 코로나 시국 패치된 대기업 화상 면접 후기, 호룩월드-여행브이로그채널

다른 취준브이로그와는 조금 다른 시점에서 출발한다. 현대자동차 화상 면접을 위해 방문을 닫고 들어가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밖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모습에서 출발한다. '호룩월드'는 여행 전문 브이로그 채널이지만 여자친구의 취업 성공 브이로그가 더 인상 깊다. 다른 취준브이로그와는 달리 남자친구가 취업을 준비하는 연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점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취준생이 되는 시기를 지나지만 스트레스에 갇혀 전전긍긍하는 연인이나 가족이 어떤 식으로 비칠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호룩월드'의 브이로그는 타인의 시선으로 취업 준비 입장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다.

▲ (사진=유튜브 채널 '지은 jieun') © 팝콘뉴스


#2 취업 직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은 jieun

'지은'의 취업 성공 브이로그는 대기업 면접 직전인 디데이부터 시작한다. 다소 낡고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면접을 앞두고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우황청심원을 구매한다. 반드시 섭취해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기보단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만일의 사태를 위해 준비하는 것에 가깝다. 면접 이후 합격 통지를 확인한 뒤에는 가장 먼저 의지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소식을 전한다. 엄마와 부둥켜안고 운 뒤에 진정하고 본격적으로 입사 준비를 시작한다. 건강검진 확인서를 제출하기 위해 주어진 시일이 촉박하다.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하루도 여유를 부리고 축하만 하면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suyeon 수얀') © 팝콘뉴스


#3 대기업 인텁 취업 성공기, suyeon 수얀

'수얀' 채널의 운영자는 평소 뷰티 브이로그를 주로 게재해왔다. 1년 동안의 취준 생활 끝에 대기업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합격해 취업 성공에 관한 브이로그를 갑자기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반기에 무려 3곳에 채용 합격 통보를 받고 그중에서 골라서 인턴 활동을 하기로 한다. 대학 재학 시에도 국내 대표 뷰티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이후 꾸준히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대외활동에 관한 스펙을 만들어왔다. 또한 '수얀'은 합격 비결로 자신이 정말 원하고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정해놓고 그에 맞춰 소신 지원한 것을 꼽았다.

대기업 취업이라고 해서 업체 특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고스펙을 쌓으려는 과도한 목표지향 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직접 제시하고 효과를 증명한다는 점에서 대기업 취준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모범이 되는 브이로그다.

▲ (사진=유튜브 채널 '유네린NERIN') © 팝콘뉴스


#4 오픽·자소서·HSK...서류전형 지원을 위한 꿀팁 전수, 유네린NERIN

'유네린'은 토익과 오픽과 중국어 자격시험 등 외국어 스펙이 다양하고 높은 게 특징이다. 직무에 외국어가 반드시 크게 필요한 스펙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어와 같은 기본 스펙은 고고익선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전부 갖추려고 노력했고 서류전형 결과가 좋게 나왔다. 다만 중국어 같은 경우에는 영어처럼 단기에 집중적으로 점수를 높인 게 아니라 이전부터 관심이 많은 분야라 공부해서 자격시험 취득까지 해두었다. 외국어 스펙 다음으로 중요한 스펙으로 인턴 경험을 꼽았다. 화장품 제작 중소기업에 평소 뷰티 블로거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인턴으로 입사한 뒤 바이럴 뷰티 모델로서의 업무와 함께 영상 제작 사무직 업무도 병행해서 후일 PD로 취업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되었다.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스펙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융통성과 응용 능력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예상 외의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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