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만 있으면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 가능

(팝콘뉴스=박윤미 기자)*[들리는 뉴스]는 사진과 영상에 많이 노출되면서 활자 뉴스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독자들을 위해 기존의 고정화 된 기사가 아닌 마치 누군가 '말해주고' '들려주는' 듯한, 새로운 형식의 기사입니다.

▲ (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 어떻게(How)

내일과 모레 이틀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사전투표'는 말 그대로 제날짜(선거일 3월 9일)가 아닌 '사전', 그러니까 미리 하는 투표를 말합니다. 왜 사람이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라는 게 생기잖아요. 그런 것들을 고려해 마련한 제도가 바로 '사전투표'인 거죠.

사전투표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일과 모레 이틀 그러니까 4일과 5일입니다.

사전투표는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에서든 가능합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니 사전투표 하실 분들은 오늘 밤 사전투표소가 집 주변 혹은 일터 인근 어디에 있는지 알아 두시면 출근길 혹은 일 보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사전투표소'를 검색하셔도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선거일 당일인 9일 여행 같은 특별한 계획을 세우신 분들은 반드시 사전투표로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사전투표소에 가실 때는 꼭 가져가셔야 할 준비물이 있습니다. 바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은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신분증입니다. 이 세 가지 중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해 주는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발급받으셔야 사전투표 하실 수 있습니다.

■ 사전투표 절차

사전투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생애 첫 투표인 사람도 있고, 사전투표가 처음인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본인 확인을 거쳐야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용지를 수령했으면 비어있는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용구로 선택한 후보 이름 옆에 기표합니다.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기표를 마친 후에는 투표용지를 들고 밖으로 나와 중앙에 비치돼 있는 투표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참 쉽죠?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투표소에 계신 안내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친절하고 쉽게 안내해 주실 거예요.

관외 선거투표는 관내 선거투표와 그 방법은 같지만, 절차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전투표소에 들어가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까지는 똑같습니다. 이후부터가 다른데요, 본인확인을 거친 후에 투표용지뿐 아니라 주소 라벨이 붙어있는 회송 봉투까지 받는다는 것이죠. 투표용지와 회송 봉투 이 두 가지를 모두 받았다면 기표소에 들어가 대통령이 됐으면 하고 바라는 후보의 이름 옆에 기표한 뒤 투표용지를 회송 봉투에 넣고 밀봉합니다. 기표소 밖으로 가지고 나온 봉투는 투표용지와 마찬가지로 기표함에 넣어야겠죠?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 팝콘뉴스


■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지난 대통령선거와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이슈가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투표해야 하는 건 알지만 사람 많은 장소에 가도 되는 걸까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네요.

특히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외출할 수 없으니 당연히 투표 또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확진자도 사전투표일, 정식 선거일 모두 투표로 참정권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전투표일 이틀 모두는 아니고 두 번째 날인 5일에만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 점 꼭 기억해두셔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전투표 하기 위해서는 5일 오후 6시 전까지만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외출이 허용되는 시간은 오후 5시부터이므로 5시 이전부터 외출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투표를 마쳤다면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선거일인 9일에는 확진자들을 위한 투표 시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 확진자들이 투표를 마친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인데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니 투표소가 어딘지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이 시간은 오로지 확진자만을 위한 투표 시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말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유권자는 투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대상자가 아닌데 투표하게 해달라고 하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선거일인 9일 코로나 확진자는 오후 5시가 돼야 외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마쳤으면 다른 곳에 들르지 말고 곧바로 귀가해야 합니다.

아, 그런데 이쯤이면 코로나 확진자인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면 될지 궁금하시죠?

코로나 확진자에게는 관할 보건소에서 휴대전화 등으로 '확진자 투표 안내'가 발송됩니다. 만에 하나 전산상 누락 등의 이유로 받지 못했을 때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PCR 검사 양성 통지 또는 입원·격리 통지서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투표일 당일 확진을 받았다고 해도 투표는 가능합니다. PCR 검사 양성 통지를 제시하면 투표 자격은 얼마든지 주어집니다.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는 4~5일, 8~9일 투표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 모든 유권자에게 해당하는 사항 한 가지. 코로나 확진자라도 또 양성 통지가 있더라도 신분증이 없으면 투표는 불가능하다는 점~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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