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최근 회복세 이어갈 것

▲ 현대제철이 27일, 공시를 통해 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사진=현대제철).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현대제철이 2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제철의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 9.274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며 3,0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벗어나 6.2%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면서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의 상승세에 맞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최근의 회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열연과 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은 조선ㆍ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에 힘입어 100만 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는 상태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긍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천공항 확장공사, 동북선 경전철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활동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강종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 매(枚) 생산규모를 480만 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내부 역량의 효율화를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4월 1일부로 사업부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의사결정 체계가 간소화되고 시장 및 고객 니즈의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 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개발을 통해 차량 연비 개선 및 안전도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 LNG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 196℃ 극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9% Ni강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LNG 선박 연료탱크와 LNG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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