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사고 '알아야 막는다'...안전 관리 요령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고 체인 활용... 안전한 운전습관도 중요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1/11 [11:56]

겨울철, 차량 사고 '알아야 막는다'...안전 관리 요령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고 체인 활용... 안전한 운전습관도 중요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1/01/11 [11:56]

▲ 겨울철 차량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한 차량 관리 및 안전 운행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지난해 12월 경북 영천에서 차 18대의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으로는 '블랙아이스'가 지적됐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 얇은 얼음막으로 먼지나 매연가스와 뒤섞여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는 특성 탓에 설핏 도로와 구별하기 어려워 겨울철 차량 미끄러짐 사고의 주 원인으로 꼽혀 왔다.

 

배터리 방전 등으로 인한 차량 멈춤 사고도 겨울철 주요 차량 사고 우려 원인 중 하나다.

 

지난 8일 손해보험협회는 국내 11개 손보사의 신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긴급출동을 요청한 건수가 15만9000여 건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긴급출동서비스 건수(24만3000여 건)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겨울철 차량 사고 우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 다발 도로에 미끄럼방지포장(그루빙)을 더하는 등 당국의 노력이 잇닿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관련 사고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아래 겨울철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차량 관리 및 운전 방법을 정리했다.

 


겨울철 타이어 접지력 유지 중요... 공기압 확인하고 체인 활용 추천


 

미끄러짐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우선, 타이어 공기압을 자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바퀴가 땅에 붙는 정도인 '접지력'이 낮아지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데, 겨울철에는 바퀴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이 감소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스노우 체인을 활용하는 것도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노우 체인은 ▲타이어를 쇠사슬로 감싸는 사슬체인 ▲타이어 부분부분에 패드를 덧대는 방식의 우레탄 체인 ▲휠 중앙에 설치해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의 스파이더 체인 ▲바퀴 전체에 양말처럼 '커버'를 씌우는 형태의 직물체인 4종이다. 제가끔 내구성, 제동력, 승차감, 설치 난도가 다르기 때문에 차량의 용도와 종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체인은 구동 바퀴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륜구동차의 경우 전륜은 앞 두 개 타이어에, 후륜은 뒤 두 개 타이어에 설치한다. 

 

사륜구동차의 경우, 전륜기반 사륜구동은 전륜에, 후륜기반 사륜구동은 후륜에 설치한다.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 사용 역시 겨울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스노우 타이어는 겨울철에도 차량의 접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낮은 온도에도 쉽게 굳지 않는 '부드러운' 고무를 활용하며 사계절용 타이어에는 없는 자잘한 홈(커프)을 통해 마찰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차량 멈춤, 부동액·배터리 확인으로 방지


 

겨울철 배터리 전압 확인은 필수다. 보통 배터리의 사용 기한은 3~5년이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의 충전 성능 역시 저하돼 방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케이카(K car)는 지난 1일 한파 대비 겨울철 차량 점검 팁 자료를 통해, 겨울철 배터리 관리 방법을 전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날이 추울 때에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배터리를 보온 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간단한 자가 배터리 성능 확인 방법도 공유했다. 주행 전 30초 간격으로 10초 이내 시동을 걸었다가 끄기를 5회 반복하고, 처음과 마지막 반응속도의 차이가 크다면 정비소에 방문해보는 편이 좋다는 설명이다.

 

엔진 열을 식혀주는 부동액 역시 겨울철 운행 안전을 위해 살펴봐야 할 요소다. 부동액이 얼면 열이 제 때 식지 못해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 라디에이터가 얼어 동파의 위험이 있는 까닭이다.

 

꼭 한파가 아니더라도 부동액은 2년 혹은 4만km 주기로 교환이나 보충을 해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케이카는 전했다. 교체 시에는 이전 부동액과 동일한 색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운전은 시속 40km 이하


 

겨울철 차량 관리만큼, 안전한 운전 습관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겨울철 차량 운행 적정 속력은 시속 40km이하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실험 자료를 살펴보면, 빙판 위 차량이 시속 40km 이상으로 달릴 시 곡선 구간에서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차량 제어가 어려워졌다. 시속 80km로 운행 시, 곡선 구간 진입부터 차량이 미끄러져, 차선 이탈까지 발생했다.

 

한편, 비상시를 위한 휴대용 기기 소지 역시 급박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긴급 배터리 충전 장치 '점프스타터'는 차량 배터리 연결이 가능한 일종의 '보조배터리'다. 12V 혹은 24V로 구성돼 있어, 적용 차량 전압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몇몇 제품의 경우, 출력단자가 USB 포트를 포함하고 있어, 다른 전자기기 연결도 가능하다.

 

뿌리는 형태의 스프레이 체인 역시, 접지력과 제동력이 미미해 실물 체인과 함께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지만, 급박한 상황이라면 임시방편으로는 선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스프레이 체인은 약품을 구동 타이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스프레이 분사 후 5분 정도 건조하면 기능한다. 최대 성능 유지 거리는 약 1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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