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정의선-신동빈 총수 간 회동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5일 '미래차'를 두고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각각 롯데지주, 현대자동차그룹)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만나면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협력 네크워크가 롯데까지 확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와 롯데그룹 양측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30분쯤 정 회장과 신 회장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장에서 회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라졌다.

두 총수는 이 회동을 통해 현대기아차 차량에 롯데케미칼의 소재를 활용할 수 있을지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올해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자동차용 내외장재 생산까지 사업분야를 뻗치고, 지난 2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가속화해 첨단 소재 사업 부문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업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날 두 총수가 '차량 경량화' 소재의 적용 방안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는 기존 디젤, 가솔린 연료 차량보다 핵심 부품의 무게가 무겁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 효율성 및 주행거리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잇닿아 왔다.

롯데케미칼은 차량의 범퍼 등에 사용되는 PP(폴리프로필렌)과 고내열·고강성 등의 강점을 가지는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량 경량화 소재의 공급 및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회동을 통해 국내 5대 기업 총수 모두와 '미래 모빌리티 회동'을 완료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중심에 두고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으며, 지난 9월과 11월에는 4대 기업 총수 모두와 모여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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