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구조요청 하는 학생 구출...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

▲ bhc치킨이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진창훈 씨를 '이달의 히어로'로 선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 진창훈 씨(사진=bhc치킨)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bhc치킨이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사다리차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진창훈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

지난달 29일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아파트에서 새벽께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6층에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학생이 베란다에 나와 구조요청을 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것은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진창훈 씨(47세). 진 씨는 황급히 주차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사다리차를 화재현장으로 옮겼다.

이후 진 씨는 사다리차 짐칸을 6층 베란다로 올려 학생을 구조했다.

bhc치킨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용기를 낸 진창훈 씨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된다"며 진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 bhc치킨은 지난 15일 울산에 거주하는 진창훈 씨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창훈 씨는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고 아파트 뒤편에서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리를 듣고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그게 제일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구조된 학생은 즉시 지역 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등에 2도 화상을 입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구조 후 도착한 구조 대원이 학생의 부모까지 가족 모두를 구조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는 후문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으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 속에서 보여준 침착한 용기가 한 생명을 살렸다"며 "진창훈 씨가 보여준 용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진 씨의 선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창훈 씨는 "그 당시에는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를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행동을 한 시민을 '이달의 bhc 히어로'로 선정해 이들의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bhc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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