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채널 고성장, 친환경 제품 출시 등 ‘질적 성장’ 기반 마련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1일 2020년 2분기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0년 2분기 1조 1,808억 원(-25%)의 매출과 362억 원(-67%)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을 통해 디지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밀레니얼 트렌드를 고려한 친환경 제품과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이오페 랩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아울러 호주에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래셔널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도약을 준비했다.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확대와 멀티 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 접점을 늘리면서 온라인 중심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온라인 매출은 플랫폼 입점 확대와 전용 제품 출시 등 채널 대응을 강화하면서 80%라는 고성장을 이뤄냈으며 개인위생에 민감해진 흐름에 따라 위생 및 건강 관리 제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 및 트렌드 대응력을 강화했다.

특히 설화수의 경우 중국에서 상반기 ‘광군제’로 불리는 6.18 쇼핑 행사에 참여, 이를 통해 ‘자음생 에센스’ 중심의 고가 안티에이징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온라인 채널에서 70% 이상 성장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 성장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채널 대응력을 제고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 26% 감소한 6,567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21% 감소한 4,054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뷰티 계열사의 2020년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이니스프리의 경우 8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10억 원 적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에뛰드와 에스쁘아 역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에뛰드는 온라인 매출 확대 및 제조원가 개선 등으로 2분기 영업 적자 폭은 다소 축소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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