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내 임대 사업자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어"


(팝콘뉴스=편슬기 기자)11일부터 신청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를 두고 유통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가 나눠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할 가운데 편의점 등의 매출은 한동안 밝을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등에선 사용할 수 없지만 편의점, 카페, 빵집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 속하더라도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은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긴금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귀금속 업종 등을 제외한 서점, 문방구, 편의점, 병원, 카페, 전통시장 등은 재난지원금의 사용 기한인 8월까지 매출 증대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이후 최근 1주일간 서울 소재 CU의 제로페이 매출은 전주 대비 26% 상승했으며 GS25 역시 4월 한 달 간 매출이 직전 달보다 94.8% 급증해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계는 지원금 마케팅 실시로 소비 진작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편의점 CU의 경우 5월 한 달 동안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고객들에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GS25는 재난지원금으로 두부와 음료, 라면, 만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 1+1 행사를 실시한다.

전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사실 매출이 높지 않음에도 대형 프랜차이즈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여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적이 많은데 정부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로 편의점을 포함한 것은 너무나 반가운 조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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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취지 자체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정부 시책이기에 큰 아쉬움은 없지만 마트 내 임대 사업자들의 매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에 속하니 이 점 꼭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11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시작 첫 주는 마스크 5부제와 같이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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