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1호 행장 탄생

▲ 손병환 농협은행 행장 후보자. (사진=농협금융지주).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을 단독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추위를 한 차례 더 열어 손 부사장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자격 검증을 마친 뒤 후보 추천을 할 예정이다.

  

전통 금융을 넘어 글로벌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손 부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손 부사장은 스마트금융부장 시절 국내 은행 최초로 오흔 API를 도입해 농협은행 혁신을 촉발한 주역이다.

  

손 부사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 소장, 농협금융지주 사업 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임추위 추천에 대해 "큰이변이 없는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금융 부사장 자리는 농협금융내에서 대표이사 직행 코스로 여겨지는 자리”라고 말했는데, 김주하 전 농협은행장과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등도 부사장직을 수행한 뒤 농협은행장에 선임된 바 있다.

  

손병환 부사장은 농협은행장 내정에 “임추위에서 논의된 건 맞지만, 아직 인선 기간이 남은 만큼 지켜봐 달라”며 “농협인의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면접 등에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