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경기도 화성시, 강원도 춘천시, 전라남도 순천시 등 4곳 선거구에 각각 국회의원 선거구가 하나씩 더해진다. 또,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안산시, 강원과 전남 등 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한 곳씩 줄어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일)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세환)는 3일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독자안을 낸 것은 여야 정치권이 선거구획정안 처리 시한을 넘겨 합의안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으로 변동이 없다.

획정위는 작년 1월 기준 선거구 인구에 대해 '상한 27만 3,129명, 하한 13만 6,565명'을 기준으로 삼고, 이에 따라 획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선거구 1곳이 줄어 총 47석이 되고, 대신 세종시는 1석이 늘어 2석이 된다.

그 외 15개 시도별 선거구 수 변동이 없다.

부산·인천·경기·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서는 통합·분구·경계조정 등이 이뤄지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제주 등 7개 시도에서는 별도의 선거구 조정이 없다.

세종시는 단일 선거구에서 갑, 을로 나뉘고, 경기 화성시는 기존 갑, 을, 병 선거구에 정 선거구를 더해 4개 선거구로 조정된다.

강원도 춘천시와 전남 순천시 모두 단일 선거구에서 갑, 을 선거구로 분구된다.

반면 서울 노원은 기존 갑, 을, 병 선거구를 갑과 을 선거구 두 개로 통합하고, 경기 안산시는 상록갑, 을, 단원갑, 을을 안산갑,을,병으로 통합한다.

강원도와 전남은 분구 지역을 뺀 기존 선거구를 조정 및 통·폐합해 1곳씩 준다.

국회는 획정안에 대해 행정안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선거구가 조정된 지역의 일부 국회의원과 후보 등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각 당이 획정안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