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첫 동종사업자간 결합 의미"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전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 (사진=제주항공)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제주항공은 2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1,000주 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545억 원 규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18일 이스타홀딩스와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지급한 이행보증금 115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인수가액 중 이행보증금을 뺀 차액은 약 430억 원이며, 제주항공은 차액을 취득예정일자인 오는 4월 29일에 전액 납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동종사업자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과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 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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