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대를 검찰개혁 반대로 프레밍 경고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0일 열린 최고회의에서문재인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사진=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8일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한 평가로 “판타지 소설급 뻥튀기”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규탄했다.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조직적인 실시간 검색어 장악과 뉴스 댓글선점으로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벌이는 것에 대해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 군중정치로 가고 있다”며 모택동과 나치의 선동정치로 비유했다.

특히, 28일 집회에 2백만 명 규모가 참여했다는 집회 주최측 주장에 대해 “아무리 보아도 2백만 명으로 둔갑시키기에는 과하다”면서 "옆에 대규모 축제(서리풀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다. 한마디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해서 선동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촛불집회 참석인원은 경찰이 추산한 인원은 5만 명 규모이고, 집회측은 2백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과거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당시 보다 더 많은 참여 인원으로 보이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집계한 28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집회 지역인 지하철 교대역과 서초역을 이용한 승객은 총 10만3172명으로 나타났다.

또 나 대표는 조국 장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발뺌하고 거짓말 하더니 이 사람 저 사람 엮어 물타기 하고 새빨간 죄질이 옅어지지 않자 감성팔이에 나섰다”면서 “조국 찬반을 개혁찬반으로 프레밍하고 있지만 검찰개혁은 누구나 찬성하며 한국당도 검찰개혁안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 지지율 4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숨기기 위해 집회 주최측에서 2백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한 것이며 이제 곧 있으면 권력청탁형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미만이라는 주장은 중앙일보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긍정 37.9%, 부정 52.1%의 결과를 근거로 주장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 대표는 “헌정질서 무너뜨리는 집권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의 힘에 의해 무너질 것이며 사법체제 전복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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