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방지기술 적용된 5만 원권 위폐 유통 비상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위폐 적발해 경찰 신고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9/09/23 [15:31]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진폐와 구별하기 어려운 정교하게 만들어진 5만 원권 위폐를 KEB하나은행이 적발하면서 상당수의 5만 원권의 위폐가 시중 유통되고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KEB하나은행이 적발한 5만 원권 위폐는 진폐에 인쇄된 홀로그램과 숨은 그림 등 위변조방지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매우 어렵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박영현 과장은 “이번에 적발한 위폐는 신권이 아닌 상당기간 유통된 흔적이 보이는 낡은 위폐로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관련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적발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되어 합지(合紙)됐고, 숨은 그림과 부분 노출 은선이 별도 제작됐으며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되어있는 등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돼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적발된 위폐들은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 등을 이용해 제작된 조잡한 위폐들로 홀로그램이나 숨은 그림이 없었지만 이번에 적발된 위폐는 위변조방지장치 기술을 아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들이 위폐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낡게 만들어 유통시켰다면 상당수의 위폐가 현재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영현 과장은 “현재 현금입출금기에 위폐감별 장치가 있어 위폐는 입금이 되지 않으며, 은행 창구에서도 최신 지폐계수기에도 감별장치가 있어 위폐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외국환전문은행으로 CSI급장비와 위폐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 전담 조직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외화 위폐 적발량의 9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위변조 대응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분석 노하우가 이번 우리돈 위폐 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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