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Star] 감동을 담는 이아영 조향사

향에 대한 진솔한 마음 그대로 담아

김효선ㆍ이지은 기자 | 입력 : 2019/05/20 [18:39]

(팝콘뉴스=김효선ㆍ이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팝콘뉴스 김효선입니다.

 

벌써 가정의 달도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이런 가정의 달 끝자락에 아주 특별한 이벤트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인데요.

 

성년의 날에는 선물도 많이 주고 받는데 어떤 선물들을 주고 받는지 지금 알아보러 갈까요?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강주아 시민 : 향수요.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이주희 시민 : 제가 작년에 꽃을 받았었는데 진짜 좋아서(았습니다.) 약간 꽃하고 종이비누 이런 식으로 들어있는 세트 같은 걸 받았었는데 되게 좋았어요.

 

김효선 기자 : 네. 성년의 날 장미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에 향수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성년의 날 특집 대한문화향장예술진흥협회 앞에 나와있는데요.

 

지금 그 현장을 보러 가실까요?

 

오늘은 특별히 대한문화향장예술진흥협회 이아영 조향사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기자 : 조향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이아영 조향사 : ‘우연이 필연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제 전공은 관광경영이라 조향과 관련된 전공이 아니였어요.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공기업 취직 준비를 하다가 인턴제로 채용이 돼 일을 하면서 전공분야 정규직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답답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계약 1년을 채우고 동시에 저만의 ‘꿈 찾기 프로젝트’를 세워, 가고자 하는 직업의 길을 찾기 시작했어요. 제가 친구들과 서울에서 우연히 여행하는 중 꿈을 찾는 과정 속에 ‘향수 만들기’라는 리스트가 있어 친구들에게 체험을 하자고 제안했어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향수 공방에 들어갔는데, 많은 향료와 예쁜 병들, 향을 연구하는 연구원 등을 보고 매료됐죠. 체험을 하면서, 저는 문득 ‘이 길을 평행 가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그 후 조향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김효선 기자 : 처음에 만들었던 향수는 어떤 향수였나요?

 

이아영 조향사 : 제가 처음 조향 스쿨을 다닐 때 배우는 과정이 모두 끝나고 스스로 하나의 미션 ‘나만의 향수 만들기’를 줬어요. 그땐 제가 항상 꿈에 대해 갈망하던 시기여서 주제를 ‘꿈, 동경’으로 잡았고 그 메시지를 담은 가드니아(치자꽃)의 향수를 만들었죠.

 

김효선 기자 : 조향사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이아영 조향사 : 제가 생각하기엔 조향사로서 힘든 점은 ‘인내심’인 거 같아요. 

 

향수가 70% 완성됐다고 가정하면 그 과정 중 향을 잘못 넣을 경우 제가 구상한 구체적인 이미지랑 다르니까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요. 예를 들어, 향수에 카네이션향을 넣었을 경우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넣어보니까 별로인 거예요. 향료를 단 0.3g 넣은 게 향이 완전히 바뀌는 거예요. 그럴 때는 다시 향을 뒤엎고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이러한 과정이 조금 지치죠.

 

하지만 저는 이 과정을 견뎌야 좋은 향이 나올 걸 알기 때문에 항상 인내심을 갖고 만들어요.

 

김효선 기자 : 반대로 조향사를 하면서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이아영 조향사 : 저는 위와 같은 지치는 과정을 다 견디고 최종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러운데 이 향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반응이 좋으면 정말 뿌듯해요.

 

김효선 기자 : 진로 멘토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이아영 조향사 : 저희 협회에서는 조향사 교육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은 조향사로서 기본 자질을 배울 수 있어요.

 

제가 처음에 입사할 때는 교육파트가 아니라 조향사였어요. 저희 사장님께서 예전부터 조향사 교육이나 향수체험 같은 이런 강의에 많이 나가셨어요. 그래서 사장님이 저한테 어느 날 혹시 교육이랑 같이 병행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를 하셨죠.

 

제가 고민을 하게 되고 부담이 있었던 게, 사람들에게 내가 내 지식을 전달해야 된다라는 부담이 되게 컸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그냥 내가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는 지식을, 노하우를 제공해 주는 거다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한 번 교육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게 됐죠.

 

김효선 기자 : 특별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감회가 남다르지 않았나요?

 

이아영 조향사 : 제가 가르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되게 많이 만나는데, 한 과정이 끝나고 나서 교육생들에게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 만들기’ 미션을 줘요.

 

학생들은 이 향수를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개발 배경부터, 그리고 이 향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시켜 단순히 향만 만들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죠. 

 

교육생들이 하나의 만들어진 작품을 서로서로가 향을 맡게 해 피드백을 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처음에는 모두 너무 어려워하다 마지막에는 전부 다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김효선 기자 : 조향사 꿈나무들이 처음 만드는 향수는 어떤 계열로 만드나요?

 

이아영 조향사 : 조향사 새내기 때는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향만 만들려 해요. 내가 자신 있는 향수, 그래야 남들한테 소개를 할 때 떳떳하잖아요.

 

그래서 내가(자신이) 잘 만드는 향수를 만들려고 하죠. 그런데 내가 잘 만드는 향수만 만들다 보면 조금 단점이 생기는데 내가 취약한 타입 있잖아요. 조금 어려운 타입이나 조금 부족한 타입 같은 경우에는 이제 안 만들면 안 만들수록 점점 더 가치가 없어질 수도 있는(부작용이 생깁니다).

 

김효선 기자 : 성년의 날을 맞이해 시청자들에게 향을 추천해 주세요.

 

이아영 조향사 : 성년의 날이라고 하면은 성년이 된 자부심을 주고 사회적인 활동을 주는 뜻깊은 날이잖아요. 저도 성년일 때가 있었고 (돌이켜보면) 저에게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약간 도약이었습니다.

 

성인들이 항상 희망을 가지고, 비록 힘들지만 항상 희망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희망을 주제로 향이랑 연결시켜 추천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여자 향수 중 저렴이 중에서는 안나수의에 시크릿 위시라는 향수가 있어요.

 

약간 시트러스 플로럴이랑 비슷한 느낌이고 감귤류 향료가 들어가 있고 그린류 향류가 들어가 있어 어떤 느낌이냐면, 약간 판타지 동화 속의 요정? (약간 상큼 상큼하면서) 꽃향기도 은은하게 퍼지는 그런 향이어서 딱 20대 초반에 성년의 날에 딱 맞을 거 같아요.

 

이제 남자 향수로 넘어 갈게요. 

 

20대 초반부터 남성분들이 여성분들에 비해서 향수를 접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게 높지는 않아요.

 

그래서 초반에는 쫌 워터리하고 프레시한 느낌이 돌체앤 가바나의 라이트 블루라고 약간 프레시 향조 바다의 느낌, 요런 느낌으로 머물러 있어요. 시원하면서 약간 아쿠아틱한 느낌의 바다 같은 향기, 약간 포근한 느낌이 같이 있는 향이에요.

 

김효선 기자 : 조향사 꿈나무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이아영 조향사 : 조향사가 되고 싶으신 분들이 저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향수를 만들 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근데 저는 좋은 향수만 만든다고 해서 정말 위대한 조향사가 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왜냐하면 조향사의 목표는 좋은 향을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게 맞아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메시지는 이 향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담는 거예요.

 

그래서 나만의 그런 관점을 확실하고 뚜렷하게 잡고 나만의 이야기가 있어야지 이 향에 녹아들거든요. 그래서 좀 진심을 담아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조향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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