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공식 출범 앞두고 전문가 의견 수렴

▲ 지난 20일 스포츠개혁포럼 조찬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이동섭 의원 블로그).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치에 의한 상습적인 폭행과 각 스포츠 분야에서 잇따라 터진 미투 파문으로 불거진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해 국회가 양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20일 스포츠계 혁신을 위한 ‘스포츠개혁포럼’ 준비 조찬 간담회가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려 오는 3월 12일 예정돼 있는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학계와 스포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안민석 위원장과 스포츠혁신위원회 문경란 위원장, 국회 문체위 간사단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을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정의당 심상정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 현정화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과 정재용 KBS 스포츠부장의 주제발표과 자유발언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체육계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투명한 체육계를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안민석 위원장은 “포럼이 체육계 전반에 걸친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가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포럼이 정식으로 출범하면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와의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25일 구성된 스포츠혁신위는민간위원 15명과 정부 측 당연직 위원 5명 등 총 20명으로 이뤄져있으며, 스포츠 인권 분과위원회, 학원 스포츠 혁신 분과위원회, 스포츠 선진화·문화 분과위원회 등 3개 분과로 나눠 체육계 구조 혁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포츠개혁포럼의 출범을 통해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과 이를 위해 암묵적으로 이뤄졌던 폭행, 폭언 등 체육계에 관행처럼 자리 잡은 적폐를 뿌리 뽑고 투명한 체육계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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