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유튜브 진출, 이대로 좋은가?

폭력ㆍ자극적 컨텐츠 노출로 잘못된 가치관 형성 우려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1/03 [11:40]

▲ ASMR 영상으로 유명한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초등학생 희망직업란에 ‘유튜버’가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출하면서 달라진 세태와 직업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저연령층의 인터넷 방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초ㆍ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서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중 ‘유튜버’가 5위로 상위에 올랐다.

 

초등학생들이 바쁜 학업 생활로 인해 TV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등의 인터넷 방송을 즐겨보면서 유튜버에 대한 직업 인식이 높아졌으며 초등학생 대상 유튜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띠예’와 ‘도티’도 이러한 현상을 견인하는데 한몫했다.

 

특히 게임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일명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도티’의 경우 영상 하나당 8백만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 수입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혹은 대기업 임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존 스타 유튜버들을 영상으로 자주 접했던 경험과 최근 떠오르는 또래 유튜버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영상을 통해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유튜버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어필해 장래 희망 직업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대중에게 드러내고 어필하는 모습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익명이란 특성을 이용, 나이 어린 유튜버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이 같은 사태를 걱정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유튜버 띠예의 영상을 자주 시청한다는 A씨는 “띠예의 영상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무작위로 신고를 거듭해 영상을 내리거나 삭제하게 만들기도 하며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도 종종 보여 어린 친구들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심리상담협회 이영선 대표는 “초등학생들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의사소통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자존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하게 되면서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유아 및 아동기는 발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잘못된 성격과 가치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버, 초등학생, 도티, 띠예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