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온천 여행으로 피로를 녹여보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찬바람 부는 겨울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온천’여행을 추천한다.

엄동설한에 여행 코스를 돌아다니며 추위에 떨기보다는 뜨끈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고 피부미용과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어떨까?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부터 다양한 효능을 지닌 온천까지 국내와 해외 온천 여행 명소를 골라봤다.


전국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 수안보 온천


▲ 수안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한화리조트 노천탕 전경(사진=한화리조트 홈페이지 갈무리). © 팝콘뉴스


수안보 온천은 자연적으로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를 개발해 자연적으로 용출하는 국내 최초의 온천이다.

1725년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가장 수질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온천수를 중앙 집중 관리 방식으로 충주시가 관리하고 있어 수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온천 수질을 자랑한다.

수안보 온천의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산도 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고 있으며 수온은 53℃, 원적외선 뿐만 아니라 골격과 치아형성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피부의 탄력성을 높여주는 이산화규소, 진정작용과 생식을 촉진하는 아연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수안보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민박 등 다양한 숙소 시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취향에 맞는 곳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아울러 온천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레저 등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온천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13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가장 오래된 온양 온천


▲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온양온천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사진=인터넷 갈무리). ©팝콘뉴스


온양온천은 국내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온천 중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역사가 무려 1300여 년에 이를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삼국사기와 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에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온양 온천에 행차한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이곳에 온궁을 짓고 휴양과 병의 치료를 위해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물의 양이 풍부하며 탄산수소나트륨, 황산마그네슘, 규산 등이 온천수에 함유돼 있어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신경통과 위장병, 빈혈, 혈관경화증 등에 효험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여행을 떠나기에 좋다.

또 온양온천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자가용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입장료도 1만 원대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오랜 시간 꾸준한 방문객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는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70~80년대에는 각광받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였으며 호텔이 지어진지 오래돼 신식 시설은 찾아볼 수 없으나 시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멋이 있는 호텔이 많다.


일본의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 오고토 온천


▲ 비와 호수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료칸 유잔소의 온천탕(사진=료칸 유잔소 홈페이지 갈무리). ©팝콘뉴스


흔히 일본의 온천을 떠올리면 규슈의 유후인과 벳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1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으며 그로 인해 오래된 문화재가 많은 ‘교토’에도 온천마을이 있다.

규슈에 비해 볼거리가 풍부하고 일본 자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1위인 교토에는 일본에서도 가장 큰 호수, 비와 호수를 중심으로 아담한 온천마을이 형성돼 있다.

갖가지 온천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숙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비와 호수에 인접해 있어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며 하는 온천욕은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가용이 없더라도 교토역에서 JR선을 타고 가다 오고토온센역에서 하차한 후 공중전화 등을 사용해 머물기로 한 숙소에 연락을 하면 보통 픽업을 해주는 차량을 별도로 보내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고토온센을 추천하는 것은 후쿠오카에 비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압도적으로 풍부한 교토에서 관광을 즐기다 여행 마지막 날에 료칸을 예약,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한꺼번에 풀 수 있어 만족스러운 일본 관광과 온천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눈의 왕국에서 즐기는 홋카이도 온천


▲ 눈 내린 설경을 바라보며 하는 노천 온천욕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일본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홋카이도는 면적 크기가 남한만 해 상당히 큰 도시다.

또한 굉장히 추운 곳으로 일찍 눈이 내리고 늦게 눈이 녹는 눈과 얼음의 왕국이며 동시에 일본 자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특히 겨울에는 사람 키만큼 쌓이는 눈으로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며 눈 내린 전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 또한 홋카이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홋카이도 곳곳에는 다양한 온천 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노보리베츠 유황 온천 마을과 삿포로 역과 인접해 있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호헤이쿄&죠잔케이 온천,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지인 오타루에 위치한 고라쿠엔 온천, 원숭이들이 온천욕을 즐기는 하코다테 등이 대표적인 온천으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고급 료칸을 숙소로 정한다면 매 저녁은 훌륭한 일본 가이세키 요리로 맛볼 수 있으며 개인 온천탕을 비롯해 노천 온천, 실내 온천 등 여러 가지 옵션의 온천탕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 온천 여행을 간다면 료칸을 숙소로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높은 위도 탓에 겨울에 매우 혹독한 추위를 자랑하나 매서운 찬바람도 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구고 있다면 전혀 무섭지 않다.

온천을 비롯해 맥주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유명한 홋카이도를 이번 겨울 여행지로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베트남 나트랑에서 ‘머드 온천’ 즐기기


▲ 베트남 나트랑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온천 '머드 온천'(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일본의 온천 여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엔 베트남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색 온천 ‘머드 온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베트남의 나트랑에서는 고운 입자의 머드와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머드 온천’이 유명한데 모두가 알다시피 머드는 피부 건강에 좋아 베트남을 방문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자국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현지인 반, 외국인 반 정도의 비율로 방문하며 머드 온천 말고도 워터파크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머드 온천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공간을 방문해 대나무로 만들어진 욕조 안에서 머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고 따뜻한 머드가 수도관을 통해 흘러나오며 일반 온천과 다른 색다른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

온천욕을 마치면 공용 샤워장에서 샤워를 한 후 리조트에 마련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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