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이슈 덮은 미ㆍ중 정상 회담, “해외 發 이슈에 영향 많을 듯”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지난주 한차례 금리 인상이 불어닥친 여파로 휘청임이 지속되리라 예상했던 국내 증시는 생각보다 빠른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오히려 미국과 중국 정상의 만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국내 금리 인상은 국내 증시에 큰 반향 없이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2116.40pt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0.25%P 인상 발표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의 몸사림으로 코스피지수는 0.82% 하락한 2096.86pt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망세가 국내 기준 금리 뉴스보다 미ㆍ중 정상회담에 더 신경이 쏠린 영향인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시각 1일이었던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무역 담판이 달려있는 2시간 30분여의 회담이 열렸다.

다음날 신화통신 등 외신은 미중 양국이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90일 유예함 등을 포함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도 정상회담 직후 “추가 관세 부과 중단과 함께 2천 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유지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의 강승건 연구원은 “금리 인상보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에서 파생된 소식이 금주 국내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대외 환경을 주시했다.

코스피 대장 주들도 장초반 오름세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9% 오른 4만2850원에 거래 중이며 ▲LG화학 +4.63% ▲POSCO +4.04% ▲셀트리온 +1.04% ▲SK하이닉스 +0.86%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8.47pt(+1.22%) 오른 704.23에 형성되고 있으며 개인이 114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억 원, 14억 원 매도 중이다.

CJENM은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외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부분의 상위 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17.5원으로 출발했다.

하이투자증권 강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채권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제한적인 폭을 유지했으며 내년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증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변수는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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