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부터 끝자’ 42조 추경 조기 집행ㆍ목적예비비 투입

▲ 8월 고용동향 그래픽(자료=통계청).

(팝콘뉴스=신영호 기자)청와대는 12일 일자리 증가폭 둔화와 실업자 증가로 요약되는 8월 고용지표에 대해 “우리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천명에 그쳤다.

반면 실업자는 113만3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만4천 명으로 늘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8월 취업자 증가수가 3천명에 그쳐 마음이 무겁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고용 상황이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단기과제를 추동력 있게 추진하고 긴 호흡으로 일자리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42조9천억 원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이달 중 목적예비비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경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에서 “금년 연말이나 내년 초쯤 지나야 조금의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구조조정을 거쳐서 혁신을 해나가는 동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영세기업도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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