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 평가

▲ 5일 북한을 방문한 우리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을 만나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고 모색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북미간 비핵화 실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남과 북은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선제적 조치를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대북특사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돌아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방북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정의용 실장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으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북특사단은 5일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는다.

이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으며 국제사회가 비핵화 조치에 따른 결과들을 진정성 있게 바라봐주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임기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 적대적인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해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과 “종전선언 이후 미국과 일본이 우려하고 있는 한미동맹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는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하순경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할 예정으로 남북의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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