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 반년 전부터 오픈 전날 밤샘 후 매점매석 불법자행

▲ A씨가 공개한 폭행 사건 당시 CCTV 영상 일부, 조선족이 손에 벨트를 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보배드림 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입장 순서를 매점매석하고 직접 물품을 구매해유통시키는 불법행위를 자행해 오던 다수의 조선족들이 한국인 여행사 직원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발생하자 부랴부랴 입장 순서를 200명으로 제한된 번호표를 발권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은 자행되는 모습이다.

인터넷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누리꾼 A씨가 국내 여행사 관계자라고 밝히면서24일 ‘조선족 양아치들과 싸웠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반년 전부터 조선족들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입구를 점거하고 자리를 맡아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한국으로 관광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롯데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줄을 선 후 입장을 안내하고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조선족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캡처본을 함께 공개한 A씨는 총 5명의 조선족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쏟아지는 폭력으로부터 간신히 몸을 피해 롯데면세점 입구에 도착했으나 보안요원은 A씨가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조선족들 중 3명은 A씨의 신고에 의해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고, 조사받는 도중 나머지 한 명이 경찰서로 왔으며, 마지막 한 명은 끝끝내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사건과 관련해 롯데면세점 관계자 B씨는 “조선족들이 입장 전날부터 장시간 대기한 후 자리를 되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들 역시 롯데면세점의 손님이기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대답했다.

▲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입구에서 관광객들에게 자리를 팔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사진=보배드림 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이미 롯데면세점 측은 조선족들이 롯데면세점 입구에서 밤샘 대기를 한 후 자리를 되팔거나 직접 물품을 구매해 유통시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이들을 고객으로 보고 방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아울러 B씨는 “장시간 대기로 인해 예민해진 분들이 종종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월초부터는 장시간 대기를 하지 않도록 번호표 시스템을 도입해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번호표는 전날 일정금액 이상 구입한 고객 중 200명 선착순에 한해 배부돼 롯데면세점 판매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배부 받은 번호표는 다른 이들에게 판매되고 있어 자리를 사고 파는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A씨가 롯데면세점 보안요원이 사건을 보고도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B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당시 보안요원과 롯데면세점 측은 충분한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A씨는 조선족들이 일반 관광객을 패서 쫓아내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혀 조선족들의 행패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누리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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