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모든 매장 플라스틱 빨대 퇴출 목표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친환경 캠페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10일 발표했다. © 박수인 기자



(팝콘뉴스=박수인 기자)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98.2㎏으로 세계 1위(2016년 기준)라는 게 알려지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도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10일 발표했다.

'그리너(Greener)'는 더 푸른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친환경 경영에 대한 스타벅스의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천만 개로, 이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길이(37800km)이고, 무게로는 126톤에 달한다.

빨대 비닐은 이미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매장내 상시 비치된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하며 여러 잔의 음료를 포장 구매할 때 제공하던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바꿀 예정이다.

또 개인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컵 사용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함께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가 시행되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골드 회원이라면 별 12개를 모을 경우 톨 사이즈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고객 참여가 더욱 확대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가 올 때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물기제거기로 대신해 연내 시범 운영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LED 조명과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지난 5월 24일부터 자원재활용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매장 직원들과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등 확산되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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