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사회 “해당 사건 관련 회의 진행 예정”



▲ 폭행이 발생한 사건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사진=유튜브).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전라북도 익산시 소재 모 병원에서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응급실 폭행 사건이 일어나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의료계도 성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1일 술에 취해 응급실 의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A씨(46세)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폭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곳곳으로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에서는 A씨가 B씨(37세)에게 주먹으로 폭행을 가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칼로 찔러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해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A씨는 B씨를 향한 폭력을 제지하지 않아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현장에 먼저 출동한 이는 병원 경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라북도의사회 정경호 총무이사는 “4일 오후 8시에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과 관련한 회의가 전주병원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건 진상 파악 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B씨는 코뼈 골절과 치아골절,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이미 가해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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