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 2시간짜리 예고편이었나?

내년 개봉 예정작 어벤져스 4탄 위한 마블의 빅 피처

윤혜주 기자 | 입력 : 2018/04/30 [11:40]

▲ 영화 인피니티 워의 한 장면(사진=네이버 영화).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지난 2008년 ‘아이언맨’ 개봉을 시작으로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은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뿐만 아니라 우주 전역에서 활동 중인 모든 히어로들을 총집합시켰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헐크 등 기존 마블 작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지구 어벤져스와 더불어 우주 루저들로 인기몰이 했던 피터 퀼과 그루트, 로켓까지 23명의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히어로들을 한 편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피니티 워’ 영화 포스터를 보고 마블팬들은 ‘심쿵’할 수밖에 없다.

 

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싸고 역대 최강 악당 타노스와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 사이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것이 마블이 소개하는 인피니티 워의 한 줄 내용이다.

 

인피니티 워는 이미 마블 히어로들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개봉된 영화이기 때문에 평소 마블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미리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관련 영화가 18편이나 있어서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따로 시간 내서 모든 영화를 본다면 아마 영화관에서 인피티니 워를 보는 것은 힘들 수도 있다.

 

2008년 4월 30일 ‘아이언맨’ 개봉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천둥의 신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홈 커밍 등 인피니티 워보다 두 달 전에 개봉한 ‘블랙팬서’까지 아무리 시리즈 영화라도 너무 많은 다작들이다.

 

때문에 마블 입문자라면 인피니티 워를 보고 난 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히어로를 콕 집어내 그 히어로가 주인공인 마블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했던 영웅이 이런 스토리를 가진 영웅이었군!’하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인피니티 워에서 느낄 수 있는 단연 최고 재미는 생각지 못한 히어로들의 조합이다.

 

와칸다 지역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팬서가 타노스 수하들과 싸우기 위해 힘을 합치는 장면,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서로의 능력을 깔보며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등 히어로들이 한 스크린에 담길 때 합성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 영화 인피니티 워의 한 장면(사진=네이버 영화).

 

줄여서 ‘MCU’라고 불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공유하는 가상 세계관으로 플롯과 설정, 캐릭터 등을 공유하며 모든 마블 작품들 사이 연관성이 짙게 깔려 있다.

 

마블은 이때까지 찔끔찔끔 보여줬던 악당 타노스의 존재를 인피티니 워에서 강렬하게 부각시킨다.

 

타노스는 자신이 굳게 믿고 있는 신념 ‘우주의 절반이 죽어야 나머지 절반이 산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광기 어린 악당의 모습을 보이지만 동시에 수양딸 가모라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하면서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비춰진다.

 

앤트맨과 호크 아이 등 인피니티 워에 아직 등장하지 않는 영웅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벤져스4에서 이들을 어떻게 등장시켜 타노스와 맞붙게 할지, 2019년 마블의 큰 그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피니티 워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매일 새롭게 극장가의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5일 개봉을 시작으로 28일 토요일 하루에만 133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개봉 3일 만에 2백 만, 4일 만에 3백 만, 5일 만에 4백 만 관객을 동원하며 자고 일어날 때마다 관람객 백만 명이 추가되는 역대급 흥행기록을 보여준다.

 

CGV 아이맥스 3D 프라임존 좌석은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기존 가격 2만 원보다 다섯 배 비싼 11만 원에 암거래되는 등 인기의 부작용까지 발생했다.

 

마블 시리즈는 워낙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기대 대비 실망감이 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영화가 끝난 뒤 극장 안이 어색하게 조용해지는 것은 관람객들의 잘못이 아니다.

 

마블이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 4탄을 위해 정성들여 만든 ‘2시간짜리 예고편’을 선보였기 때문에 모든 히어로들이 인피니티 스톤을 타노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치르는 엄청난 전쟁의 마지막에서 끝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기 때문이다.

 

쿠기영상을 보기 위해 인피니티 워 제작진 이름이 다 지나갈 때까지 10여 분 동안 더 앉아 있는 관객들이 대다수였다.

 

다수의 마블 시리즈 작품을 작업한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후반부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사 “최종 단계야”를 “이제 가망이 없어”로 닉 퓨리만의 캐릭터를 살린 대사를 “어머니”로 번역하는 등 영화를 보는 동안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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