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북 쌀 지원 재개될까

농식품부 예의주시…186만 톤 재고 확보

박찬주 기자 | 입력 : 2018/04/27 [11:19]

▲ 27일 열리는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10년 넘게 중단됐던 대북 식량 지원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콘뉴스=박찬주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농업 분야 교류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10년 넘게 중단된 대북 식량(쌀) 지원 재개 가능성에 주무부처로서 만반의 준비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1984년 8월 31일 남쪽에서 발생한 홍수로 190명이 목숨을 잃고 3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북측은 쌀 5만 석(7200톤)과 옷감 50만 미터, 시멘트 10만 톤 등을 지원했으며 이때 쌀 지원이 처음 게시되면서 쌀은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는 열쇠이자 관계를 진전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 

 

이듬해 1985년에 1973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 적십자회담 본회담이 재개되면서 그해 9월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고 남북 간 최초의 경제회담도 시작되는 전환점이 됐다.

 

이어 2000년 쌀 30만 톤과 옥수수 20만 톤 등을 실은 첫 대북 식량차관 제공을 시작으로 김대중ㆍ노무현 정부는 연간 40만~50만 톤의 쌀을 북한에 보내며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2010년 이명박 정부가 가한 5‧24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 교역이 중단됐고 쌀 지원도 끊겼다.

 

남북이 분단된 후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2007년 10월 제2차 정상회담에 이어 11년 만에 제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농업교류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식량지원이 중단된 2007년부터 북한의 쌀 생산량은 남한의 절반 수준도 미치지 못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북한의 쌀 생산량은 222만 톤으로 남한의 420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드러났다.

 

농식품부와 농업 유관기관은 대북 쌀 지원이 남북 관계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남아도는 쌀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식량 지원이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186만 톤의 쌀 재고를 체크했으나 식량 지원은 대북 정책의 틀 내에서 움직여야 할 시안"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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