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적극 공략 등 기존 전략 이어 나갈 듯

▲ KT&G 백복인 사장(사진=KT&G 제공).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KT&G의 1기 공채 출신 백복인 사장이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연임에 성공해 ‘해외매출 1조 원 신화’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KT&G는 16일 오전 10시 KT&G 대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백 사장 연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연임안이 통과되면서 백복인 사장은 향후 3년간 KT&G를 더 이끌게 됐다.

주총 직전까지 2대 대주주 기업은행이 사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 의혹을 제기하며 백 사장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고,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연임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총 전날 지난 15일 KT&G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려 예측이 불가능해 주주총회에서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물음표가 붙었다.

▲ 16일 오전 KT&G 대전 본사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 박종우 기자

하지만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등이 연임 찬성 의견을 내놔 과반 지분(53.18%)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임으로 기울었고,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도 “객관적 사실로써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며 중립 의결권을 행사해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복인 사장이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KT&G는 국내 전자담배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전략대로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해외 매출 1조 원 이상을 바라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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