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에 국과수 정밀 감식 통해 신원확인 가능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한 달 앞두고 세월호 수색 과정 도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3점이 발견됐다.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 목포 신항만 세월호 선체 절단물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15~20cm 뼈 1점이 발견됐다고 해수부가 14일 밝혔으며, 이튿날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조각이 오전 9시 45분, 오전 11시 15분에 각각 발견됐다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11시 30분 세월호 잔해에서 故 이영숙 씨의 손목뼈 유해가 발견된지 넉 달여 만에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지난 14일 발견된 뼈 1점은 정밀한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본원으로 이송됐으며 15일 발견된 뼈 2점은 광주국립과학수사연구소 담당자가 사람 뼈 유무를 확실히 확인한 뒤 최종 확인을 위해 국과수 원주본원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목포신항에 적재돼 있는 세월호 선체 절단물 정밀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유해 등 추가 수습을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객실구역과 화물구역 등 여러 구역을 나눠놓고 수색을실시하면서 수색작업 과정에서 발견된 적치물들을 별도의 적치물 보관 구역에 보관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이정일 사무처장은 “적치물 보관 구역을 ‘추가정밀수색구역’이라 명명하고 차근차근 추가정밀작업을 실시하던 도중 진흙과 함께 섞여있던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1점이 발견됐다”며 유해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세월호 정밀수색 작업 도중 뼈조각이 발견되면 현장에 있는 유해발굴조사단 전문가들이 사람 뼈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사람 뼈로 추정되면 정밀감식을 위해 발견된 유해를 국과수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정일 사무처장은 “세월호 선체 절단물 정밀수색 작업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돼 이달 20일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어제 이어 오늘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이달 30일까지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발견된 유해를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검사결과는 15~20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달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기 전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는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와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ㆍ박영인 군, 일반승객 권재근ㆍ권혁규 부자로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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