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박종우 기자)대북특사단을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 등으로 파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운전대를 잡고 ‘엑셀레이터’를 밟기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여야,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온 국민이 국력을 하나로 모아달라고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가 성공해 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두 달 사이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말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어 5월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로 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격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도 문 대통령과 같은 노선을 택해 대화를 이끌어 냈지만 결국 북한은 도발과 핵미사일 개발을 재개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니 부디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세계는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고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 내느냐에 따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는,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과 오는 5월 대화를 앞둔 미국을 포함한 이전 6자 회담국이었던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한반도를 평화 종착역으로 이끄는 베스트 드라이버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