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난세영웅들의 드라마 펼쳐져

(팝콘뉴스=이강우 기자)중국 역사 가운데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건 삼국시대이다.

▲ '삼국지 100년 도감' 바운드 저, 2018년 1월© 이다미디어

조조가 이끄는 '위', 유비가 이끄는 '촉한', 손권이 이끄는 '오'의 삼국이 중국 대륙을 삼등분해 천하의 패권을 놓고 숨 막히는 명승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2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삼국시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전히 살아 있는 전설이기도 하다.

삼국시대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이유도 속고 속이는 계책과 죽고 죽이는 전쟁을 통해 난세를 헤져 나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인간의 원형이야말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우리의 모습이다.

'삼국지'를 다루면서 역사와 소설 사이의 일반적인 논쟁을 펼치는 것은 의미 없다.

역사는 역사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읽고 즐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 100년 도감'은 정사 '삼국지'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인물 중심의 서술 방식을 선택해 독자들이 보다 흥미롭게 삼국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됐다.

우리가 역사나 소설 가릴 것 없이 '삼국지'를 몇 번이나 읽어도 역사적 사실과 흐름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당시 중국의 지명과 지리적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곧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지리를 아는 것으로역사는 인물과 사건과 지리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삼국지 100년 도감'에서 다루는 삼국시대의 역사는 바로 영웅들이 천하의 패권을 다투는 숱한 전쟁을 컬러 실사 지도 위에 상세하게 옮겨다 놓았다.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지'의 영웅들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전략과 명승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100년 도감'은 후한 왕조의 말기에 발생한 황건의 난을 시작으로, 진나라가 중국 대륙을 통일할 때까지 96년 동안의 역사를 다룬다.

이 시기에 등장한 숱한 영웅호걸들이 펼쳤던 전쟁과 전투를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연대별로 기록하고 있다.

'삼국지 100년 도감'의 가장 큰 장점을 내세우라면 당연 130여 개의 풍부한 지도를 꼽는다.

삼국시대에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전투 대부분을 지도 위에다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적벽대전, 이릉 전투, 오장원 전투, 제갈량의 북벌 등 국가와 개인의 운명을 바꾼 명승부를 장수들의 전략과 전투지도, 진지도로 확인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황건의 난 이후 여러 영웅이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권을 확대해 나갔는지?

평생 동안 전쟁터를 누빈 조조는 여러 번의 쿠데타를 경험하는데,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일으켰는지?

평생 동안 배신을 밥 먹듯이 한 유비가 어떻게 황제의 자리에 올랐는지?

손권은 어떻게 장강 이남을 통일하고 오나라를 건국했는지?

바로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의 지도에서 명쾌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100년 도감'은 '삼국지 100년' 동안 영웅들의 족적과 세력권의 추이를 지도로 보여준다.

당시에 활약하던 군웅의 세력 범위를 색으로 구분해 표시했다.

짙은 색과 옅은 색이 있는 경우 짙은 부분이 세력 범위를, 옅은 부분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이다.

더불어 지도와 텍스트를 결합해 역사적 사실과 흐름을 한 눈에 꿰뚫고 이해할 수 있다.

'삼국지 100년 도감'은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지' 영웅들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전략과 명승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소설 '삼국지'를 읽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지도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또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소설의 재미와 역사의 진실을 한꺼번에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모든 독자들이 '삼국지 100년 도감'을 통해'삼국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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