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비핵화 전제 김정은 만날 의사 밝혀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14시 성남공항을 통해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사단이 북한에 미국과 비핵화 논의를 적극 실행하도록 촉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사단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주요 인사 5명과 청와대ㆍ통일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 5명,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5일 저녁 또는 6일 낮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 비핵화 논의를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18회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통해 핵무력 완성 단계 진입을 논했고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핵으로 미국을 도발해 미국과 강도 높은 대치상태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부시 행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무언가 하길 원했지만 역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해 북미 긴장을 고조시켰다.

다만 특사 파견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일말의 대화 창구를 열어 놓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사단이 북미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친서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에도 해빙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특사단의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 훈 국정원장은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친 후 바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의 이번 특별사절단의 방북에 대해퍼주기식의 햇볕정책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특사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임무는 비핵화로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핵은 사라지고 선물만 잔뜩 안기면서 가짜 평화의 길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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