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품 대비 부작용 발생 현저히 감소

▲ 한미약품이 부작용은 낮추고 효능은 높인 경구형 항암제를 개발해 20조 원 시장 정복에 나선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팝콘뉴스=최혜인 기자)한미약품이 혈관 염증 등 주사형 항암제의 부작용을 대폭 낮춘 먹는 항암제를 개발했다는 희소식이다.

한미약품이 신약 개발 파트너사를 통해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유방암 대상 임상3상 환자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암환자 치료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개량한 약으로 기존 파클리탁셀의 경우 세포분열 과정 중 분열과 자가 복제 기구인 ‘미세소관’ 분리를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지만혈관에 직접 투여돼▲정맥 염증 ▲탈모 ▲구강궤양 ▲혈구 수 감소 등 부작용을 발생시켰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기술인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제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수송 단백질 ‘P-gp(P-glycoprotein)’을 차단해 항암제 흡수율과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

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와 대비해 오락솔의 효능 우월성을 입증하고자 마련됐으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오락솔 단일요법과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단일요법을 비교했다.

첫 번째 3상 중간평가는 지난해 10월부터 18주간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락솔이 파클리탁셀 투여 대비 신경통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두 번째 중간평가는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치뤄져올 3분기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오락솔이 영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중국 CFDA로부터 두 종의 임상승인을 받으면서 20조 원으로 추정되는 파클리탁셀의 글로벌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1년부터 미국 아테넥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이리노테칸 등 다양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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