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꽃다발 서비스로 느끼는 ‘소확행’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잡지ㆍ신문처럼 정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주는 ‘kukka(꾸까)’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꽃다발은 졸업식과 생일, 어버이날 등 특별한 기념일에 선물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꾸까의 인기로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꽃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경기 침체와 개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비싸고 큰 물건을 소비하기보다 스스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조어다.
꾸까는 서울 강남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2014년에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3만 명의 고객들을 보유하며 국내 최초의 꽃 정기구독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핀란드어로 꽃을 의미하는 꾸까는 꽃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는 핀란드 문화를 한국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꽃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
‘꽃 정기구독 서비스’는 격주마다 꽃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원하는 꽃다발 사이즈와 배송 날짜, 구독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독 기간에 따라 특별한 선물도 마련돼 있다.
꾸까는 물 적신 스퍼지인 ‘오아시스’를 꽃 옆에 꽂아 배송 과정에서 생화가 마르지 않도록 했으며 온도에 민감한 꽃을 보호하기 위해 단열재를 넣고 꽃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안된 꾸까만의 플라워 박스에 꽃을 담아 배송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선물 받으면 미소가 나오는 풍성한 꽃 ▲당신의 책상 위에 어울리는 꽃 ▲당신의 하루를 비춘 한 줄기 햇살 등 생소한 꽃 이름이 아닌 주제가 있는 꽃다발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높은 친화력을 보이고 있다.
꾸까 정기구독을 경험한 누리꾼들은 “추운 겨울에도 봄이 느껴진다”, “어머니 직장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했는데 어머니께서 매번 감동하신다”며 꽃 정기구독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플랜트 정기구독 서비스
꾸까는 이외에도 ▲천천히 자라주라 천천히 피어주라 ▲하루세끼, 먼지를 먹고 사는 공중식물 ▲작은 정원이 되어 줄 싱그러운 아비스 등 다양한 종류의 화분을 한 달에 한 번 받아볼 수 있는 ‘플랜트 정기구독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플랜트 정기구독 서비스는 전국 어디에서나 신청 가능하며 화분은 배송 도중 흙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특수 고안된 꾸까 그린 박스에 넣어 보내진다.
특히 꾸까는 식물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이 존재하는 테라코타로 화분을 제조해 식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플랜트 정기구독 중인 누리꾼들은 “화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꾸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며 가볍게 받아본 화분이 자신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변화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