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조7천억 달러 투자ㆍ달러화 약세 한동안 랠리 지속

▲ 국제 주가는 상승하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팝콘뉴스=최혜인 기자)글로벌 경제 성장률 상향과 미국 성장 모멘텀 강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가격 랠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요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여타 위험자산 가격 역시 3년내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바꾸는 중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먼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14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근시일내 70달러 초반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을 대변하는 또 다른 지표인 호주달러 역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미달러화 대비 8.11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채권가격 하락 흐름에 떠밀려 지난 26일 종가기준 2.66%로 2014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독일과 국내 금리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더욱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가격의 차별화 현상은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반영되면서 지난 24일 기준 주간 글로벌 주식펀드 유입 자금이 2014년 12월 318억 달러보다 14억 증가한 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달러화 약세를 꼽았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는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즉 채권보다 위험자산인 주식ㆍ원자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된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초부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자 ‘비달러화 표시자산’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고위험ㆍ고수익 자산으로 투기적 투자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진용재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0일 국정연설에서 1조7천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당분간 위험자산 가격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골드만 삭스의 금융여건지수에서 금융여건이 매우 완화적 상황을 유지하는 점도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골드만삭스 금융여건지수가 완화를 유지하면서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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