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크기 키우고 새 그림으로 경고 효과 높여

▲ 한 편의점에 현행 경고그림이 부착돼있는 담뱃갑이 진열돼있다. © 박종우 기자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담뱃갑 상단에 표기된 경고그림을 담뱃갑의 절반을 차지하게 만들고 기존과 다른 그림들로 흡연 경고 효과 높이기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 제작ㆍ선정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제1차 회의를 가졌다.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는 현재 표기 중인 10종 경고그림의 효과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24개월마다 정기교체를 해야 함에 따라 제2기 위원회를 통해 올해 12월부터 표기될 제2기 그림들을 제작ㆍ선정할 예정이다.

CHA 의과대학교 문창진 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행정, 언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7명을 포함해 담배 규제 및 청소년 정책 관련 부처 국장급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현재 10종 그림에 대한 효과 평가 분석을 토대로 제2기 그림에 대한 향후 제작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더불어 그림 면적, 면세담배에 대한 외국어 경고 문구 적용 등 경고그림의 건강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주요 사항들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그림과 동일한 주사기 그림과 중독 경고 문구를 표기하고 있으나 강화된 경고그림이 부착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 강화 등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는 한편, 2년 교체 주기에 맞춰 새로운 그림들이 표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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