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친부ㆍ내연녀 母 긴급체포 자백 받아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양의 시신이 오늘 새벽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서 발견되면서 고 양을 유기한 친부와 내연녀의 패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가 들끓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12월 8일 실종신고접수를 받고 친부인 A씨가 고 양을 11월 16일 최종 목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과 함께 관계인 기초수사를 진행하고 현장 주변 영상자료와 주변인 탐문수사로 수색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변 영상자료에는 고 양이 없었고 3월 19일 이후 병원 진료 내역도 없었으며 가족들이 장시간 외출했을 때, 고 양이 사용했다는 칫솔에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가족의 진술과 엇갈리는 점을 근거로 11월 16일 이전에 실종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계자들을 집중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특이한 이동 패턴을 발견해 집중 추궁해 고 양의 시체를 친부와 동거녀의 모(母)가 함께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자백을 토대로 오늘 새벽 군산시 내초동 야산일대를 수색한 결과 4시 50분경 고 양의 시신을 수습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다.

전주 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고 양의 시신은 보자기에 싸인 채 약 30cm 파진 구덩이에 매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를 자백한 친부와 동거녀 모 뿐만 아니라 임의동행으로 신병을 확보한 동거녀를 조사중이며 생모의 공모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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