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2015년 대비 47.7% 증가

▲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지난해 암, 바이러스 감염, 면역질환 등의 치료 목적으로 생체면역 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의약품 수출액이 47.7%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국내 바이오 기업 9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서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제제 수출액이 7704억 원으로 전년대비 47.7%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연말에 개정된 바이오산업 분류코드를 반영한 것으로 국내 980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치를 도출됐으며 향후 5년간 바이오 산업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산업부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총 생산규모는 8조8775억 원으로 생산, 수출, 고용인력 등에 있어 전년 대비 4.4% 성장한데 비해 투자는 13.9%로 증가했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등이다.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제제는 45.5%(8420억 원), 바이오연료는 36.8%(5794억 원), 체외진단 13.3%(5192억 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 228.4%(3100억 원), 세포기반치료제89.7%(584억 원) 규모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산업 생산의 32.9%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은 사료첨가제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4조445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하고 수입은 1조460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해 2조985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311.4%), 치료용항체(47.7%), 호르몬제(22.5%)의 수출이 증가한데 비해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사료첨가제와 식품첨가물은 14.6%와 3.6%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반해 바이오의약품은 수출상위 품목 10위내에 6개를 차지하는 등 6개 품목의 수출액이 1조5429억 원으로 총 수출의 3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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