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철저한 위생관리로 예방 당부

▲ 6세미만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영이 급증해 질병관리본부가 철저한 예방관리를 주문했다(사진=다음 질병백과 갈무리).

(팝콘뉴스=김수진 기자)간절기를 지나 겨울로 계절이 변하면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0~6세 영유아들이 부쩍 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예방관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어 영유아 보육시설인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중심으로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주문했다.

RSV는 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될 수 있는 질환으로 호흡기분비물의 흡입, 경구 접촉에 의해서 전염되며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유행시기마다 재감염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부엌조리대나 장난감, 수건, 담요나 이불, 사용한 휴지 등과 같은 물건들에서 바이러스가 몇 시간 살아 있기 때문에 집단 활동이나 생활을 하는 아기들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병시기별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7주(11.19.~11.25.) 기준 RSV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원인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0~6세의 영유아가 RSV 감염증 환자의 9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17년 44주(10.29.∼11.4.) 581명에서 45주(11.5.∼11.11.) 784명, 46주(11.12.∼11.18.) 882명, 47주(11.19.∼11.25.) 1089명으로 4주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조은희 과장은 “산후조리원 RSV 감염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산후조리원 감염병 관리지침을 배포했으며 예방 홍보 포스터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일상생활에서부터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환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전염을 예방하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아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관리에 좋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시설에서는 영유아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부터 씻고 백화점, 놀이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장난감, 이불, 환경표면 등을 자주 세척과 소독을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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