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특가데이’로 경쟁사 바짝 추격


(팝콘뉴스=나소리 기자)온라인 오픈마켓들이 내달 연말을 맞아 막바지 매출 경쟁에 나서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칼을 갈고 있어 똑똑한 소비자들의 득템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소셜커머스 가운데 쿠팡이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위메프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쫓고 쫓기는 형국이 됐다.

특히 위메프가 ‘특가데이’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면서 지난 10일 일 거래액 204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최초로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7월 쿠팡의 월 거래액은 4500억 원으로 위메프가 4천억 원의 월 거래액을 달성하면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코리안클릭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달 모바일 앱 순이용자 수는 위메프 536만 명, 쿠팡 592만 명으로 격차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위메프는 연말을 주요 기점으로 삼아 역대 최대 규모의 특가데이 이벤트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 역력하다.

위메프의 디데이는 11월 11일 ‘1111데이’로 그동안 소비자의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상품들을 중심으로 최저가 11원부터 판매하며 무료배송이라는 혜택이 덤으로 주어지고 1일부터 10일까지 사전 행사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타 경쟁업체들도 마찬가지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 역시 특가 주도권 되찾기에 나선다.

11번가는 최근 특정 날짜에 특정 카테고리 특가상품을 판매하는 데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카피캣’ 논란을 겪기도 했지만 11번가와 명칭이 겹치는 11월을 맞아 ‘11월에는 11번가’라는 공식을 정립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십일절 페스티벌’을 통해 매일 7개 주요 카테고리 별로 20%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카드사 15% 할인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위메프와 11번가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이베이도 반격에 나서 자사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의 연합 마케팅을 기획 중이다.

11월 1일 양 서비스에서 동시에 역대급 쇼핑데이를 진행할 예정으로 4백여 개의 브랜드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유료 회원 스마일클럽 고객들에게 이달 말일까지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이 동시에 빅딜 행사를 통합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프, 11번가 등 경쟁사의 빠른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데이, 알리바바 광군제 등 해외에서도 특정 시기를 정해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11월은 특가데이 마케팅 경쟁을 펼친 위메프와 11번가가 정면으로 맞붙는데다 이베이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 혜택이 가장 풍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커머스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은 11월에 이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 특수가 있어 다양한 특가제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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