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즈ㆍ화학ㆍ필름 등 현지 생산기지 발판 삼아

▲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퉁(南通)개발구 안에 있는 SKC 난퉁공장. 중국 신사업 거점으로 거듭난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나소리 기자)SKC가 중국 장수성 난퉁에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를 조성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구현한다.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을 국내에 이은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Second Specialty Complex)’로 조성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난퉁공장에 LCDㆍ반도체 공정용 케미칼과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총 투자 금액은 약 8백억 원이다.

SKC는 2021년까지 매출액 13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검토 중인 자동차용 스페셜티 합작사까지 설립하면 중국 난퉁공장은 뉴비즈, 화학, 필름 신사업을 아우르는 중국내 신사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웨트케미칼 합작법인으로 리스크 줄여


SKC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에 웨트케미칼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사가 450억 원을 투자해 중국 난퉁공장에 합작회사를 세우고 지분은 SKC 75.1%, 협력사 24.9%를 각각 갖는 방식이다.

웨트케미칼은 세정, 식각 등 LCDㆍ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정용 케미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3천억 원 가량으로 중국 시장의 성장률이 높고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내 관련산업 투자 본격화 추세에 따라 웨트케미칼 수요 역시 2021년까지 매년 12~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비쳐진다.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에 현지 생산시설을 착공해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난퉁공장이 있는 장쑤성과 상하이 인근에는 중국내 반도체 생산능력 50% 가량이 모여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도 잇따른다.


자동차용 스페셜티 부품 2019년 양산


웨트케미칼 공장 옆 부지에는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SKC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350억 원을 투자해 중국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했었다.

전체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조1천억 원 가량으로 글로벌 선진업체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고 SKC는 25년이 넘는 폴리우레탄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료 합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해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면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SKC는 그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2014년 8월부터 울산에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C는 내년 1월 현지에 착공하고 이듬해 2월 양산을 개시한다는 구상이다.

필름 부문,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JV 검토 중··· 2019년 상업생산 개시 목표
SKC는 또 난퉁공장의 남는 부지에는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석유화학회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사업화가 이뤄지면 JV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38만톤, 2조6천억 원 규모로 자동차 적용 부위가 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최적화 기능,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등 고기능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어 SKC는 양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2019년 안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의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구현 가능성은?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울산, 수원, 진천에 있는 국내 생산시설에 이어 중국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가 들어설 난퉁개발구는 현재 상하이 인근에서 유일한 화공단지로 입지조건이 좋아 고속도로, 항만 같은 인프라가 물류에 유리하다.

특히 난퉁개발구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중국 거점으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난퉁개발구는 SKC의 신사업에 각종 장려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인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SKC 이완재 대표는 “난퉁공장에 들어서는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SKC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는 중국 거점이 될 것이며 향후 중국 시장내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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