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남한산성 1위…범죄도시 바짝 뒤쫓아

▲ 영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가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 지난 추석연휴 동안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과 김윤석이 열연한 남한산성으로 누적 관객 354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며 명절기간에 상영되는 영화 중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흥행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순순히 항복할 것인지 끝까지 결사항전을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수려한 영상미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평소보다 가족과 오랜만에 상영관을 찾아 외출을 즐기는 영화팬들이 많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오락성 영화를 선택하기 보다는 남한산성과 15세 이상 관람이 허용되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시대극을 선택했다는 평이다. 


1위에 이어 킹스맨2가 2위를 차지하고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가 누적관객 331만 명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연휴가 끝나면서 빠른 속도로 킹스맨2를 제치며 남한산성을 바짝 뒤쫓아 15일 현재 일일 관객동원 순위 1위에 올랐다. 


범죄도시는 기존의 액션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과거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소재로 리얼리티를 중심으로 전개돼 추석연휴에 가족과 함께 보기에는 다소 부담감이 있지만 친구나 혼자 찾아보고 싶은 영화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범죄도시는 마동석과 윤계상 등 화려한 배우들의 조합이 가장 잘 맞아 떨어졌다는 영화팬들의 입소문으로 액션장면들이 때로는 잔인함도 보이지만 손에 땀을 쥘 만큼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친다는 평이 우세하다. 


범죄도시는 마동석과 윤계상을 위한 영화로 보여질 만큼 마동석 특유의 강인한 액션과 윤계상의 진가가 드러나는 영화로 두 사람의 케미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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