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 공동대표

▲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 공동대표(사진=팝콘뉴스) ©나소리 기자

(팝콘뉴스=나소리 기자)“패배주의에 절은 헬조선과 맞짱 뜨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에 기름붓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최근 많은 이들 사이에서 ‘열정에 기름붓기’의 인기가 뜨겁다.

어떻게 보면시중에서 흔히발견할 수 있는 자기개발서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열정에 기름붓기는 특유의 공감능력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표시형(27)과 이재선(28) 젊은 두 청년이 SNS 페이스북으로 시작한 작은 도전은 현재 페이지 구독자 61만 명, 책 출판과 다이어리 출시, 더 나아가 오프라인 소셜 클럽인 ‘크리에이터 클럽’ 오픈 계획까지 이르렀지만 처음부터 거창했던 것은 아니었다.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 공동대표는 “대학에 입학했어도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하게 된 자기소개 시간에 ‘나’를 소개할 말이 없어 스스로 충격 받았다”며 창업 전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젊음’에 대한 소비적인 문화와일부 기득권층에 대한 반발심,지향하고 싶은 이상향 등에 대해 함께 대화하던 지금의 표시형 공동대표와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제작을 계획하게 됐다.

사실상 자기개발 콘텐츠는 최근 몇년 전부터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아 왔지만오히려 청년들에게 더 큰 좌절감과 무력감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반감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에 기름붓기가 꾸준한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 공동대표(사진=팝콘뉴스) ©나소리 기자


이 공동대표는바로 ‘공감’과 ‘진정성’을 꼽았다.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았던 이들이 조언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던 기존 자기개발서는 청년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했으나,구독자와 같은 선상에 서 있는 이들이 하는 말들은 개개인에게 세밀하게 와닿는 공감을 샀던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는 “단순히 자기개발에 대한 말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또한 뱉은 말처럼 살고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던행동들이 많은 이들에게는 진정성으로 느껴졌던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소비자의 작심삼일을 깨뜨려보겠다는야망을 가지고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3개월 단위의독특한다이어리를 출시했고, 해당 다이어리는 매번 완판을 기록하며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자기개발서만큼이나 흔한 다이어리가 다른 다이어리들을 제치고 완판 신화를 지속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의문에이 공동대표는 “브랜드에서 오는 신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할 때는 기대감과 신뢰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정에 기름붓기가 꾸준히 지향해 오던 독자가 바라는 니즈와 세심한 공감 등 방향성과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친 이들을자신만의 방식으로다독여주고 있는 열정에 기름붓기는 모든 이들이 주체적으로 사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모바일로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세상에 첫발을디딘 데이어실제 사람들을 바꾸기 위한 두 번째 움직임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한다.

그 움직임은 바로 오프라인 커뮤니티인 크리에이터 클럽이다.

이 공동대표는 “크리에이터 클럽에 천여 명의 사람들을 모으고, 장차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청년이기도 한 이 공동대표가 현실에 치이는 청년들에게전하고 싶은 메시지는무엇일까.

이 공동대표는 교육과 취업, 창업 등 모든 방면에서 야성을 거세당한 청년들이 스스로 야성을 찾기 바란다고 조언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주체적이고 틀에서 벗어난 이들을 말하지만, 정작 주변 아웃사이더들에게는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으면서“주어진 틀 안에서만 움직이게 만들고 틀을 벗어나면 이상하게 보는 이러한 시선들보다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생텍쥐페리 밤하늘ver. © 나소리 기자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