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다 소비”

개인 행복 위한 소비 증가로 달라진 결혼관 및 삶의 방식

나소리 기자 | 입력 : 2017/07/13 [17:00]

(팝콘뉴스=나소리 기자)

 

최근 YOLO(욜로)족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미래를 위한 저축과 대비를 중요시 여겨 왔던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는 추세다.

 

   
▲ 나소리 기자

YOLO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로 최근 이와 함께 ‘탕진잼’, ‘시X비용’ 등의 단어가 SNS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탕진잼은 시간이나 힘, 정열, 재물 따위를 말하는 탕진과 재미의 줄임말인 잼이 합성된 단어로 낭비를 즐긴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시X비용은 욕설인 시X과 비용을 합쳐 스트레스로 하게 되는 충동적인 비용을 나타낸다.

 

이처럼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며 저축 대신 취미와 여행에 소비를 아끼지 않으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인 52.1%가 올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난다고 답하며 전년대비 4.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가 계획이 없는 나머지 국민들의 경우 여가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76.7%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보다 약 10%p 높아 업무나 학업, 가사 등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과거 저축을 지향하고 소비를 지양하던 인식에서 자신만을 위한 행복이 중요시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혼인율은 하락하고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非)혼족’도 등장하고 있다.

 

통계청의 혼인ㆍ이혼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혼인 건수는 ▲2012년 32만7100건 ▲2013년 32만2800건 ▲2014년 30만5500건 ▲2015년 30만2800건 ▲2016년 28만1600건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미혼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비혼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타깝다거나 걱정된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27.4%에 그쳤으며, 이해가 된다는 의견이 68.3%로 가장 높았다.

 

또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이 63.6%, 나도 비혼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50.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 같은 사회 풍토는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자신만의 인생을 오롯이 즐기겠다는 소비 트렌드 및 인식 변화에서 온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을 해도 크게 오르지 않는 은행 금리와 도전에 대한 성취감 획득이 비교적 쉽지 않은 현대 사회에서 미래 계획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식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 변화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의 한 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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