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월 SKB B tv서 넷플릭스 즐긴다
묶음요금제, 기술 협력 내용도 공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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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문재호 기자)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 고객들이 오는 5~6월부터 집에서 넷플릭스 드라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지루한 소송전을 끝내고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협업요금제 등 다양한 공동 상품과 기술 협력 결과물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경쟁사들이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던 넷플릭스 서비스를 자사의 B tv에서도 5~6월 중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년여간 넷플릭스와 지루한 소송전을 이어오며 타사 대비 자사 IPTV에 도입이 늦었다.

이는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지난 2019년부터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9년 10월 KT나 LG유플러스와는 달리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방통위에 망이용계약 갈등을 중재해달라고 재정신청을 냈다.

넷플릭스는 방통위의 중재를 거부하고 지난 2020년 4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지난해까지 분쟁이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9월 넷플릭스와 상호 소송을 취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양사간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망사용료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에 넷플릭스를 탑재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이 모바일이나 자택 환경에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묶음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 넷플릭스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오는 5~6월 중 진행 추이를 공유할 전망이다.

현재 양사간 법적 분쟁의 도화선이 됐던 망사용료 해결 방식은 원칙적으로 대외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망사용료 이슈가 어떻게 해결됐는 지에 대해서는 비밀유지계약(NDA)로 인해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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