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여덟 번째 취미, '롱보드'

(팝콘뉴스=강나은 기자)누군가에게는 공원길이 그저 목적지까지 펼쳐진 길 중 하나라면, 롱보드를 타는 이들에게 길은 무대이자 운동 장소, 스튜디오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면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롱보드를 가지고 문밖을 나서기만 해도, 모험이 가득한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이번 취미는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인 롱보드이다.

*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하고 싶은 일이며 누구에게나 당연히 필요한 일이겠죠. 하지만 취미를 묻는 말에 잠시 고민하게 된다면, 현재 내 삶에서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만약 시간이 넉넉한데도 떠오르는 취미 하나 없다면, 새로운 취미에 맛들일 기회가 아닐까요?

▲ (사진=푸쉬오프보드샵) © 팝콘뉴스


요즘 같은 가을날에 더욱 제격인 스포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가을이 오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이렇게 선선한 가을바람과 뜨겁지 않은 햇빛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 이렇게 야외 활동을 즐기고 싶은데, 무엇을 즐겨야 할지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롱보드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롱보드는 생각보다 활동량도 많고,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제격이다. 게다가 자신이 롱보드를 능숙하게 타지 못한다고 해도, 한강이나 공원 등에서 롱보드 연습하는 이들에게 롱보드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댄싱과 트릭을 연습해서 프리스타일로도 탈 수 있고, 하나의 기술에 성공할 때마다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롱보드 타는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취미로 시작한 롱보드가 본업이 되는 이들도 있고, 브랜드숍에서 지원받으면서 타거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예도 있으니 실력이 좋아졌을 때 취미 이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 또한 큰 편이다.

▲ (사진=푸쉬오프보드샵) © 팝콘뉴스


자세와 속도만 지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롱보드

롱보드를 타기 전 복장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평평한 단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처음에는 균형을 잃고 자꾸 넘어질 수 있으니 약간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푸쉬오프보드샵 이영광 라이더는 초보자들에게 자세와 속도 등만 주의해도 다치지 않고 즐겁게 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드와 몸의 방향이 정면을 향할 때는 오랑우탄이나 고릴라처럼 허리를 약간 숙여줘야 합니다. 허리를 펼수록 뒤로 잘 넘어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발을 모아서 보드에 올라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발을 모으면 무게 중심이 모여서 넘어지기 쉽습니다. 발은 어깨너비로 충분히 벌려주시면 훨씬 롱보드를 타기 쉬워지실 거예요. 또 가장 중요한 것, 초보는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가 균형을 잃을 수 있는데요. 빠르게 달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처음에는 절대 무리하면 안 됩니다."

사람마다 운동 신경도, 균형 감각도 다른 만큼 처음 배울 때는 롱보드가 익숙하지 않아 넘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롱보드에 익숙해지면서 속도와 기술을 익혀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사진=푸쉬오프보드샵) © 팝콘뉴스


더 활동적인 내가 되고 싶다면, 롱보드와 함께

최근에는 이색 데이트로 롱보드를 선택하는 이들도 많고, 색다른 활동적인 경험을 위해, 혹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 롱보드를 배우기 위해 나선다. 이 중 많은 이들이 롱보드를 타본 후에 즐거움을 느껴 꾸준히 롱보드를 즐기는 취미 인구가 되곤 한다.

게다가 롱보드는 외부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른 이들과 쉽게 교류할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활동적으로 바꿔준다. 내성적이고, 실내를 선호했던 이들일수록 롱보드가 많은 친구를 사귀고 여행을 자주 다니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날 좋은 가을날, 가을바람과 햇볕을 즐기며 다른 이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롱보드 위에 두 발을 올려보자. 당신이 원하는 길로 롱보드가 나아갈 것이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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