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가 백신 우선 적용...기초접종 미완료자는 기존 백신 접종 유지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개량백신 접종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21일 질병관리청은 델타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중심으로 한 건강취약계층 추가 백신 사전접수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도입된 2가 백신은 지난 15일 도입된 mRNA 모더나 2가 백신 1종이다.현재 mRNA 계열 화이자 2가 백신이 도입 추진 중이다.

오는 27일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 접종과 잔여 백신 당일 접종은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이 가능한 1순위 추가 접종자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이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대상 접종은 각 지자체에 방문접종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10월 초부터 시행된다.

동절기 추가 접종 기간이라도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2가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대상자 등은 노바백스 등 단백질 재조합 백신으로 교체해 접종이 가능하다.

기초접종(1·2차 접종) 이상 완료자는 1순위 접종자가 아니더라도 잔여 백신 당일 접종을 이용해 2가 백신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2·3순위 접종자는 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입영장병 혹은 교정시설 입소자, 18~49세 성인 등으로, 예약 접종이 허용되는 일정은 미정이다.

기초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접종자는 기존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마친 후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추가접종은 최종접종 혹은 코로나19 확진 4개월 이후 권고된다.

질병청은 동절기 신규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접종이 시작되는 10월 11일부터 이상반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문자 수신에 동의한 접종자에게 별도 URL을 통한 설문을 진행해 접종 후 일주일간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접종자 전원에게 접종 3일 차 접종 주의사항 등을 재안내하는 등이다.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인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헌신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며 "동절기를 더욱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늘 발표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1286명으로, 수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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