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강나은 기자)내 집을 꾸미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혹은 내 집을 모두 꾸미고 난 뒤 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다면, 또는 지금 막 내 집을 마련해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할 만한 유튜브 채널을 알려드립니다. 한 편당 한 집씩 찾아가 그 동네는 어떤지, 지금 사는 집은 어떤지 들어보고 집 구경을 하면서 이건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 주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 과거의 우리의 문화생활은 어땠나요? 음악을 감상하고, 책을 음미하며 산책을 즐기기도 했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문화생활은 어떤가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동영상을 즐기며, 책을 읽기도 하고, 운동도 합니다. 우리의 문화생활 모두가 어느새 스마트폰 속으로 쏘옥 들어갔죠. 그런데 너무 콘텐츠가 많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디지털 문화생활'에서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내 손바닥 위에서 즐기는 디지털 문화생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자취남') © 팝콘뉴스


새롭게 사람을 알게 되는 집들이의 매력

코로나19로 인해 시들해졌지만, 집들이는 한 사람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 참 재미있는 이벤트입니다. 집을 살펴보면 밖에서 만났을 때는 결코 몰랐던,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는데요. 집에는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티는 내지 않았지만, 어떤 것에 있어 덕후인 이들의 집은 그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돌일 수도, 캐릭터일 수도 있죠.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의 집에는 요즘 핫하다는 턴테이블과 LP판이 있거나 꽤 큰 부피의 오디오가 있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집에는 큰 책장과 책을 편안히 읽을만한 안락의자가 마련되어 있죠. 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의 집에는 널찍한 조리 공간과 수많은 조리도구, 그리고 이를 즐길만한 식탁이 중앙에 놓일 겁니다.

이렇게 무언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집을 둘러보는 재미는 아마도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로서 바라본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상대방과 가장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들어주는 것이라고 하죠. 그래서 우리는 집들이 한 번에 그렇게 친해질 수 있는가 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집을 엿보면 그 사람이 쌓아둔 생활의 노하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의 방충 제품을 구경할 수도 있고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가구의 색을 쉽게 가려버리는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자기 집에서 전자제품의 각종 선이 보기 싫었다면, 그걸 잘 숨긴 집에 갔을 때 그 비결이 궁금해지기도 하죠.

이런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고, 노하우를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이 바로 '자취남'입니다. 이름처럼 자취하는 유튜버가 주변에 자취하는 이들의 집을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포맷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물론 지금은 자취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들의 집들이도 하고 있지만 말이죠.

▲ (사진=유튜브 채널 '자취남') © 팝콘뉴스


추천 아이템부터 리빙 노하우까지 알찬 영상

각 집에 도착해서 주인공의 직업, 이 동네의 장단점과 가격, 평수 등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듣고, 본격적으로 집을 돌아보는데요. 현관에서부터 집을 찍어보면서 '자취남'은 궁금한 부분을 물어봅니다. '자취남'이 집을 둘러보면서 신기한 아이템을 물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추천 아이템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이한 조명, 신발장에 있는 탈취제, 냉장고에 꼭 쟁여놓는 냉동식품 등의 아이템을 알려주기도 하고, 가전 가구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이나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방법, 좁은 공간에 물건을 거치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집마다 평수도, 위치도, 구조도 완전 다른데요. 그 집마다 정말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각 집의 특징이 마음에 들어 이 집을 택한 이들이 자랑하는 집도, 막상 살아보니 너무나도 불편하다고 말하는 집 역시도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자취남') © 팝콘뉴스


예를 들어 하나의 영상만 봐도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직장 주변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집이 오히려 대중교통이 좋은 집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구축 아파트의 경우 억지로 새 제품으로 바꾸기보다는 새 제품을 다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 문을 새로 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면 가림막을 달아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죠.

그 외에도 4평 원룸, 노랑 덕후의 원룸, 120평 단독주택, 무소유의 집, 한강뷰 원룸, 집순이의 집, 셀프인테리어로 꾸민 집, 뉴트로 감성의 집, 구옥 빌라 등 재미있어 보이는 영상 하나를 클릭하다 보면 어느새 몇 명의 집들이를 마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간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유튜브, '자취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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