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차례상 구매 비용 조사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약 21% 저렴

▲ 망원시장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올해 서울시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 약 24만 원, 대형마트 약 31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기간 수요가 높은 36개 품목의 판매가를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판매처(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2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30만7430원,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만327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약 21% 저렴했다.

가락몰의 경우, 22만8630원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과 각각 비교해 26%, 6% 낮았다.

품목별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구매비용을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에서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평균 28% 더 저렴했다. 다만, 쌀과 일부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가격이 더 낮았다.

가락몰은 대추, 밤, 곶감 등 임산물과 채소류, 가공품의 가격이 다른 매장과 비교해 더 낮았다.

또한, 공사는 각 품목별 예상 시세를 함께 발표했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가 출하 초기 가격이 높고, 배는 시세가 낮은 편이다. 곶감은 재고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채소류는 무, 배추, 애호박, 대파, 시금치 등이 호우 등으로 평년 대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소고기는 전년보다 낮은 수준, 돼지고기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수산물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가격을 살펴보면, 전품목 기준 대형마트는 8.4%, 전통시장은 8.5% 상승했다.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보면, 무,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와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고, 축산물, 수산물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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