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분위 가구 약 112만 원, 5분위 가구 약 1032만 3000원

▲ 2022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그래프(사진=통계청)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2022년도 2/4분기 소득이 명목소득, 실질소득 모두 2006년 이후 전 분기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실보전금 등으로 공적이전소득이 증가하며, 5분위 내 자영업자 가구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명목소득 기준 483만 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명목소득과 실질소득 증가폭 모두 1인가구가 통계에 포함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하 수치는 모두 명목소득 기준이다.

근로소득은 288만 7000원으로 5.3% 증가, 사업소득은 92만 7000원으로 14.9% 증가, 이전소득은 89만 3000원으로 44.9% 증가, 이전소득은 92만 7000원으로 14.9% 증가했다.처분가능소득은 34만 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고정지출을 빼고 소비, 저축에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이전소득 증가분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하며 수치를 견인했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 6000원으로 16.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94만 원으로 15.7% 증가했다.

5분위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1032만 3000원으로 11.7%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은 833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또한,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 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실질소비지출은 0.4% 수준이었다. 아래 수치는 명목소비지출 기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6만 5000원으로 1.8% 감소,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9만 6000원으로 3.3% 감소하는 등 줄었으나 음식·숙박(40만 2000원, 17.0% 증가),교통(33만 1000원, 11.8% 증가), 보건(24만 원, 2.5% 증가), 오락·문화(17만 6000원, 19.8% 증가), 교육(16만 6000원, 11.1% 증가) 등 지출이 늘면서 전체 지출 확대를 견인했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2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품목별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 20.3%, 주거·수도·광열 18.2%, 보건 12.9% 순이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38만 9000원으로 1.0% 감소했고, 품목별 비중은 음식·숙박 15.6% , 교통 14.1%, 식료품·비주류음료 11.8% 순이었다.

실질소비지출 기준으로는 1분위 0.5% 증가, 2분위 0.0% 증가, 3분위 5.7% 증가, 4분위 6.6% 증가, 5분위 6.1% 감소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득 5분위 근로자 외 가구(자영업자 가구) 비중은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손실보증금이 지급되면서 자영업자 가구 소득이 증가해 분위가 약간 상승했다. 반대로 근로자 가구는 조금 하위 분위로 내려가는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은 소득이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로 취업자 수 증가, 서비스업 업황 개선, 손실보전금 지급 등을 꼽았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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